매일 예수님과 살기

Log-In-Sat.(7/11) 인간은 간식으로 못 산다

(7/12) 인간 간식으로 못 산다(잠언 13:25)
-의인은 포식하여도 악인의 배는 주리느니라-

잠언 13장 25절은 히브리 시문학의 전형적인 특징인 '반의적 대조법'을 통해, 의인과 악인의 삶이 맞이하게 될 결과를 아주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오늘 말씀에서 의인이 누리는 ‘포식’은 히브리어로 ‘소바(soba)’라고 합니다. 이는 단순히 위장을 가득 채우는 것을 넘어, 영혼 깊은 곳에서 흘러나오는 '넉넉함과 자족, 그리고 평안함'을 뜻합니다. 반면, 악인이 겪는 ‘주림’은 히브리어로 ‘하세르(chaser)’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영양실조가 아니라, 아무리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끝없는 갈증과 본질적인 허무함'을 의미합니다.

성경에서 ‘배’는 사람의 ‘욕구와 내면의 갈망’을 상징합니다. 즉, 의인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 안에서 소박한 물질 속에서도 깊은 만족을 누리지만, 악인은 탐욕의 밑 빠진 독에 세상의 재물과 권력을 아무리 쏟아부어도 늘 결핍과 불안에 시달린다는 뜻입니다. 진정한 만족은 소유의 양이 아니라, 삶의 방향성에서 오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은 어느 날 사무실에서 아내가 정성스레 싸 준 간식(고구마, 견과류등)을 먹으며 묵상한 말씀입니다. 그때 내 마음에 깊은 찔림과 함께 강력한 깨달음 하나가 찾아왔습니다. “아, 인간은 결코 간식으로 살 수 없구나.” 간식이 무엇입니까? 잠깐의 입을 즐겁게 해주고, 순간의 허기를 달래주지만, 결코 우리 몸의 온전한 영양분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이 말씀 앞에 제 삶을 돌아보며 한 가지 결단을 내렸습니다. ‘저녁 8시 이후로는 절대 간식을 먹지 않겠다.’ 그랬더니 하루 만에 몸무게가 2파운드가 빠졌습니다. 저녁 식사를 가볍게 하고 간식을 끊으니 3~4파운드가 금방 줄어들었습니다. 저는 군것질을 잘 안하는 사람인데 생각보다 많이 군것질을 했습니다. 특별히 한국 단 과자를 많이 먹었습니다.

이렇게 우리 주변에 늘 온갖 화려하고 맛있는 군것질거리를 잔뜩 쌓아두고 먹는 끊임없이 배를 채워보았지만, 신기하게도 돌아서면 늘 배가 고팠습니다. 군것질은 우리에게 보기에만 풍만해 보일 뿐, 우리 몸은 본질적인 영양을 공급받지 못해 늘 굶주려 있었던 것입니다.

어떤 심리 학자가 계속 밥을 먹거나 간식을 먹어서 살이 찌는 것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진단한 글을 읽어 보았습니다. 물론 단순히 "간식을 많이 먹어서 살이 찌는 행위" 자체를 무조건 정신질환(정신병)으로 진단하는 것은 옮지 않습니다. 하지만 만약 심리학자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이를 질환으로 언급했다면, 그것은 단순히 의지가 약해서 간식을 먹는 수준을 넘어 특정한 '섭식장애(Eating Disorder)'나 '행동 중독'의 기준에 부합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 '마음의 병'과 연결될까요?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할 때 뇌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분비합니다. 이때 뇌는 가장 빠르게 에너지를 낼 수 있는 달고 짠 간식을 원하게 됩니다. 즉, 간식을 폭식하는 행위는 몸이 아니라 불안, 우울, 외로움, 스트레스 같은 '마음의 허기'를 음식을 통해 일시적으로 달래려는 ‘무의식적인 대처 기제(Coping Mechanism)’일 때가 많습니다. 심리학자들은 바로 이 '내면의 원인'에 주목하는 것입니다. 내가 간식을 먹는 것이 질환 수준인지 구별하는 가장 큰 기준은 '통제력'과 '고통의 정도'입니다.

여러분, 우리 육신이 간식만으로는 살 수 없듯이, 우리 영혼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가끔 영적으로 이유 없는 허기를 느낍니다. 갑자기 마음이 헛헛해지고, 괜히 무언가를 사고 싶고, 끊임없이 내 마음이 무언가를 원하며 요동칠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영혼의 ‘군것질’을 시작합니다. 세상의 오락으로, 쇼핑으로, 사람들의 인정과 칭찬으로 내 마음의 빈 공간을 채우려 합니다. 하지만 기억하십시오. 세상이 주는 간식은 순간의 달콤함은 줄지언정, 우리 영혼의 본질적인 굶주림(하세르)을 해결해 주지 못합니다. 오히려 먹으면 먹을수록 더 큰 갈증과 영적 영양실조만을 남길 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으로 채워야 합니까? 성경은 우리에게 그 영원한 영양분, 영혼의 진짜 '정식(正食)'이 누구인지를 분명히 선언합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요한복음 6장에서 예수님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고 육신의 떡을 더 얻어먹으려고 찾아온 군중들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인류의 조상 아담이 하나님의 말씀 대신 선악과라는 ‘영적 군것질’에 눈독을 들인 이후로, 인간은 영원한 ‘결핍(하세르)’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이 굶주림을 해결하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하늘의 문을 여시고 세상에 단 하나뿐인 ‘영원한 생명의 떡’,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만이 우리 영혼이 갈망하는 진짜 양식입니다. 말씀과 깊은 기도 속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그분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을 때, 우리는 비로소 세상이 줄 수 없는 배부른 만족, 즉 ‘소바(soba)’의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기도 준비
이제 헛된 세상의 간식에 눈독 들이지 않기를 결단합시다. 껍데기뿐인 군것질로 내 영혼을 더럽히거나 낭비하지 않고, 영원히 솟아나는 생수의 말씀으로 채우기를 소망합니다. 세상의 헛된 간식에 눈독 들이는 삶을 멈춥시다. 잠깐의 재미와 안락함을 주지만 결국 우리 영혼을 갉아먹는 영적 군것질거리들을 끊어냅시다. 그리고 우리의 눈을 들어 영원한 생명의 떡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봅시다. 날마다 그분의 말씀을 먹고, 기도로 그분과 동행하며, 오직 예수로만 내 영혼을 가득 채우시기를 바랍니다. 그때 주님은 우리의 메마른 삶을 풍성케 하시고, 영원히 주리지 않는 하늘의 포식함으로 채워주실 것입니다.

[기도] 주님, 우리가 말씀과 기도를 제외한 세상의 헛된 군것질거리로 내 영혼을 채우려 했던 어리석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날마다 내 영혼이 이유 없이 배고프고 방황할 때, 우리는 세상의 군것질거리를 찾을 것이 아니라, 진짜 생명의 양식인 '주님의 진리'로 배를 채워야 합니다. 그때 비로소 주님이 약속하신 배부른 만족의 삶, '소바'의 은혜가 우리에게 임해 의인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담임목사 : 폴 양

주소 : 7200 Ox Rd Fairfax Station, VA 22039
이메일 : woorivkbc@gmail.com